"[오늘날씨私說] '탁류' 작가 채만식, "두루 상쾌한 5월이외다""

"[오늘날씨私說] '탁류' 작가 채만식, "두루 상쾌한 5월이외다""

기사승인 2013-05-07 09:08:01

‘시방은 5월…씻은 듯 닦은 듯 터분하던 것이 말끔하니 죄다 가시고 나서, 저 커다랗게 머리 위에서 너그러이 홍예(虹霓)를 기울인 정갈한 창공이, 아낌없이 내리는 살진 햇살이, 내리는 햇살을 제물에 날을 삼아 결보드랍게 대기를 비단짜며 있는 올올의 미풍이, 싱싱한 실록이, 이 모두가 한가지로 맑고 쇄려만 하여, 계절은 바야흐로 새 정신이 들고 느끼느니 두루 상쾌한 그 5월이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거친 작가 채만식(1902~1950)의 중편 소설 ‘젊은 날의 한 구절’입니다.

참으로 ‘두루 상쾌한 5월’의 어느 날입니다.

화요일인 7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오후 한때 구름이 많아지는 곳도 있겠고요. 아침 최저기온은 8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7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으나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는 전날보다 낮겠습니다. 서울은 최저 12도, 최고 25도입니다.

최저·최고 인천 10~22도, 수원 11~25, 춘천 10~25, 강릉 11~18, 청주 12~25, 대전 11~26, 전주 10~26, 광주 11~26, 대구 12~22, 부산 13~19, 울산 12~18, 창원 13~22, 제주 13~21.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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