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신사참배의 신사가 젠틀맨(GENTLEMAN) 아닌가요?’, ‘개성을 존중해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 수준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SBS 8시 뉴스’는 특집 보도를 통해 중ㆍ고교 학생들의 역사 인식 정도를 알아봤다. 그중 한 학생은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의 묘지인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으로 알고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개성을 억압한다는 의미로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언급을 해 비판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역사 교육과 문화 체험을 통해 참역사를 알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바로 문화마케팅그룹 스프링(대표 이준석)과 기업교육컨설팅그룹 채널PNF(대표 고은우), 한국미술경영연구소(소장 김윤섭)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사동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인사누리’를 발족한 것이다.
인사누리는 조선 시대 때부터 우리나라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원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체험을 강조한다. 이율곡 선생의 집터와 박영효 선생의 집터 등 역사적 명소를 비롯해 기미독립선언서 낭독터와 민영환 선생 자결터, 3.1 학생 운동의 성지인 승동교회 등을 방문하며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한다.
또한 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인사동 갤러리 체험은 고미술과 현대미술, 전통공예 등을 직접 경험하며 인사동의 예술 세계를 느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한 스프링의 이준석 대표는 “인사누리는 잊혀 가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고 작은 관심을 모아 새로운 문화를 키워나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면서 “자라나는 학생들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 문화 힐링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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