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김조광수 감독이 오는 9월 동성 파트너 김승환과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15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다양한 결혼식 당연한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오는 9월 7일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면서 “이후 혼인신고도 할 생각이다. 만약 반려될 경우 헌법소원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보장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닌지 물을 것”이라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 장소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공개적 장소에서 웨딩마치를 울린 후 결혼 축의금을 모아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우리의 결혼을 통해 앞으로 많은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LGBT 센터를 통해 이들의 결혼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의 파트너 김승환은 19세 연하로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인권단체 ‘친구사이’에서 만나 2005년 연인 사이로 발전, 9년째 열애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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