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불혹을 넘긴 ‘문화 대통령’ 서태지(본명 정현철·41)가 마침내 새 짝을 찾았습니다. 예비신부는 열여섯 살 연하의 여배우 이은성(25)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을 제기한 2년 전 인터넷 글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서태지는 2008년 정규음반 8집 수록곡인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은성을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싹틔운 건 2009년부터였다고 하는군요. 서태지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을 통해 이은성과의 결혼 사실을 알리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7월5일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 게시판에서 이런 글이 발견됐습니다. “서태지와 이은성이 ‘우결(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이은성을 모르는 사람은 ‘반올림(이은성이 출연한 드라마)’을 검색해보세요.” 한 네티즌(far****)이 MBC TV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태지와 이은성의 커플 출연 가능성을 제기한 거였죠.
닷새 만인 돌아온 다른 네티즌의 답변은 더 놀랍습니다. 같은 달 10일 누군가 비공개 아이디로 작성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100%입니다. 두 사람은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서 만났고 이전부터 교제한 걸로 압니다. 이은성이 2010년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보를 촬영했고 이때부터 서태지는 서울 평창동에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질문과 답변을 작성한 두 명의 네티즌은 당시까지만 해도 다른 네티즌들로부터 조롱에 시달렸습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이은성을 서태지와 연결했다는 이유에서였죠.
그러나 2년 만에 서태지와 이은성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명의 네티즌은 재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 인터넷과 서태지 팬들 사이에서 두 네티즌은 ‘예언자’로 불립니다.
그 네티즌들은 어쩌면 서태지와 이은성의 주변사람들 아닐까요. 아니면 서태지와 이은성 본인은 아닐까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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