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넘어 아프리카의 대표 뮤지컬이 된 ‘우모자’(UMOJA)가 새로워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우모자’(주최 서울예술기획ㆍ충무아트홀)는 15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전 출연진과 조 테론(Joe Theron) 프로듀서, 토드 트와라(Todd Twala) 연출가가 참여한 가운데 프레스콜을 열고 내한 10주년을 맞은 소감과 새로워진 점을 소개했다.
조 테론 프로듀서는 “전날 첫 공연에서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따뜻함과 친절함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면서 “관객들이 매번 공연을 본 후 ‘우모자’가 본인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효과를 많이 얘기해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하는 정신’을 뜻하는 뮤지컬 ‘우모자’는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인종 분리(아파르트헤이트)를 겪은 아픔의 세월을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아프리카인들의 역사를 음악을 통해 구성한 작품이다. 지난 2003년과 2004년, 2007년 한국을 찾아 3차례의 공연을 가졌다. 이미 3차례 한국 관객을 만났지만, ‘우모자’는 여전히 강렬한 음악과 인상 깊은 내러티브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토드 트와라 연출가는 “지난 2007년 내한공연 때와 다른 점은 노래가 몇 곡 추가되고 빠진 것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새로운 배우가 출연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의 원시부터 현재까지를 느끼는 데 있어 음악은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우모자’는 음악을 통해 극적 역동성을 더욱 맛깔나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토드 트와라 연출가는 “새로운 음악이 추가됐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야 해서 내레이션과 스토리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오다 ‘우모자’를 만나 톱스타가 된 배우들의 끼와 열정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대로다. 또한 총 2막 8장의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뮤지컬은 각 장마다 자유로운 재즈와 스윙, 검부츠 댄스, 힙합, 그루브 등의 음악을 다채롭게 펼쳐내 흥을 돋운다.
‘뮤지컬’이 아닌 살아있는 ‘아프리카’를 경험할 수 있는 ‘우모자’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후 경기 구리, 인천, 부산 등을 돌며 지방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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