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안녕” 데이비드 베컴 은퇴 선언

“캡틴 안녕” 데이비드 베컴 은퇴 선언

기사승인 2013-05-17 05:36:01
[쿠키 스포츠] 영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데이비드 베컴(38)이 은퇴를 선언했다. 베컴은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순간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었을 때”라고 꼽았다.

AP통신은 16일 베컴이 “지금이 선수 생활을 끝낼 적당한 시기”라며 “마지막 기회를 준 파리 생제르맹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컴의 마지막 팀은 파리 생제르맹이며 시즌이 끝나는 대로 그라운드를 떠날 예정이다.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까지 하고 국가대표를 거쳐 세계 명문 팀에서 뛰는 것이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팀 동료와 지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베컴은 잉글랜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며 11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월드컵 등 세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골을 성공한 첫 잉글랜드 선수였다.

국가 대항전이 없을 때면 리그 우승을 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LA 갤럭시, AC 밀란에서 선수로 뛰었고, 이들 팀은 모두 해당 리그에서 우승했다. 전세계 4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선수 역시 베컴이 유일하다.

베컴은 그라운드 밖에선 센스있는 패션 감각과 화려한 문신으로, 또 스파이스 걸스 멤버 빅토리아의 남편으로 헐리우드 스타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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