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영·호남 지역을 방문한다. 정치권에서는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독자세력화를 추진 중인 안 의원이 영·호남의 야권 지지층 공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안 의원은 17일 오전 부산 사상구의 한 호텔에서 영남권 지역포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지역포럼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의원을 지지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결성한 자발적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에는 광주로 이동, 18일 오전 5·18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오후에 광주 시내 한 호텔에서 호남권 지역포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득권 정치 혁파와 국민중심의 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 등 새정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17~18일 영호남 투어에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 외 측근들도 대거 동행한다. 조광희·금태섭 변호사, 박인복 전 대선 캠프 민원실장, 정기남 전 비서실 부실장, 김연아 전 홍보팀장, 이수봉 수석보좌관 등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는 영호남 방문을 마친 뒤에는 오는 25일쯤 노동문제를 주로 다룰 싱크탱크를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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