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지팡이로 95세 노인을 때리다니…살인미수혐의

쇠지팡이로 95세 노인을 때리다니…살인미수혐의

기사승인 2013-05-17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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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서울 혜화경찰서는 대낮 도심에서 90대 노인을 쇠지팡이로 마구 때려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로 A(3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서울 훈정동 종묘 부근에서 박모(95)씨가 들고 있던 쇠지팡이를 빼앗아 박씨의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일본 덕’이라는 박씨의 말을 듣고 흥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약간 취한 상태였다. 그는 박씨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쇠지팡이를 휘둘렀지만 다들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거동이 불편한 박씨만 폭행을 당했다. 현재 박씨는 두개골이 함몰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박씨의 가족은 “귀도 어두우시고 평소 말수가 적어 일본을 옹호하는 취지의 말을 하셨을 리 없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박요진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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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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