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음료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사이다와 콜라 등 탄산음료 가격이 지난 3년간 40% 넘게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총 생산자물가지수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지난 3월 현재 106.3인데 데 반해 음료수 개별 생산자물가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산음료 중 사이다와 콜라는 각각 123.7, 121.9의 높은 물가지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도 가장 높았다.
2010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펩시콜라의 가격 인상률은 74.7%나 됐고 코카콜라는 47.7%의 가격 인상률을 보였다. 칠성사이다는 48.4%의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주스는 미닛메이드 20.3%, 포카리스웨트 7.7%, 델몬트 7.2%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온음료의 경우 포카리스웨트 7.7%, 파워에이드 0.1%, 게토레이 -0.1%의 가격변동이 있었다.
협회는 “탄산음료의 가격 인상이 지난 3년간 40%가 넘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탄산·이온음료의 주재료인 설탕은 같은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원당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자재가 상승하면 제품가격도 인상하면서 원자재가 하락할 때는 제품가격 인하를 외면하고 있다”며 국내 음료업체의 행태를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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