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미 국제콩쿨 우승

크리스천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미 국제콩쿨 우승

기사승인 2013-05-21 22:23:00


[쿠키 문화] 인천 토박이 크리스천 소녀가 바이올린으로 세계무대를 제패했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출신인 미국 콜번 스쿨고등학교 2학년 이유진(17·사진)양이 20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칼라마주에서 열린 2013년 스틸버그 인터네셔널 스트링 컴패티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양은 이날 바흐 어워드도 함께 수상했다.

인터내셔널 스트링 컴패티션 국제콩클대회는 미국에서 매년 5월마다 20세 이하 세계 현악기 연주자들이 기량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197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현악기 연주자들의 축제 마당으로 통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등이 이 콩쿠르 출신이다.

올해는 총 131명이 지원해 1차 예선에서 12명을 뽑았다. 이어 세미파이널에서 6명, 최종 결선에서 3명이 입상했다. 이 양은 이 과정에서 모든 현악기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 양은 우승 소감을 통해 “생각하지도 못한 1등을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양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5000달러와 여러 번의 협연 및 연주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오는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콩쿠르와 7월 미시간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고, 8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양은 3살 때 바이올린을 잡았으며 인천 동명초교와 서울 예원중학교를 거쳐 2010년 미국으로 진출했다.

앞서 이 양은 지난달 일본서 열린 제4회 무네츠쿠 엔젤 바이올린 대회에서 5위 입상했다.

이 양은 특히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스쿨인 ‘이작 펄만 뮤직 스쿨’에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연주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해 뉴 웨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비롯해 LG 봄 페스티벌 콘서트 연주, 루마니아 플로이에스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및 조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연주 경력을 갖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기 기사]

▶ 盧 전 대통령 모욕 사진, 다른 매장에도…홈플러스 비난 증폭

▶ 봉변 당한 김한길…문재인 “친노가 잘못”

▶ 박근혜, 5·18 행불자 묘역에서 “다 돌아가셨겠네요?”… 알고 보니

▶ 보수 논객 對 박근혜 키드, 첫 트위터 대결…무슨 일?

▶ 안철수, 독자세력화…실체 없는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 2배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