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22일 충주에 거주하는 황모(65·여)씨가 백혈구 감소 등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주말부터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여 충주의료원를 찾았다가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건국대 충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학병원은 해당 여성이 식욕 부진과 고열, 백혈구 감소 등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자 도에 신고했다.
도는 지난 21일 국립보건원에 이 여성의 검체를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오후 이 여성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현장 조사 등을 벌였다.
이 여성은 지난 주 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한 뒤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