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충북 충주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다.
충북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충주에 거주하는 황모(65·여)씨가 백혈구 감소 등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18일 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한 뒤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산에 다녀온 뒤부터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여 충주의료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건국대 충주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황씨가 식욕부진과 고열, 백혈구 감소 등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자 도에 신고했다.
도는 지난 21일 국립보건원에 황씨의 검체를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통상적으로 바이러스 분리와 확인에 2주 정도가 걸린다.
역학조사에 나선 의료진은 “현재 열이 떨어지고 있고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없다”며 “임상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적지만 정확한 것은 2주후에나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2개 시·군에 예방관리 지침을 전달했다”며 “기피제 등 예방 물품을 구입해 각 시·군 보건소를 통해 일반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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