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4%, 탈모 예방법 못 지켜 스트레스 받아”

“직장인 84%, 탈모 예방법 못 지켜 스트레스 받아”

기사승인 2013-05-22 16:31:01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성인남녀 ‘탈모 염려도 및 실천도’ 설문 결과… 아는 만큼 실천 못하는 스트레스도 심해, 오히려 탈모 유발 위험 높아 주의

[쿠키 건강]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탈모에 대한 관심이나 걱정이 많지만 그에 따른 실천을 하지 못해 오히려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이식 전문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가 20~50대 직장인 총 1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탈모 염려도와 탈모 상식 및 실천도’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0.2%가 탈모 걱정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바면 탈모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29.2%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40.2%는 하루에 모발이 몇 개 정도 빠지는지 신경 쓸 정도로 탈모에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84.1%는 탈모 방지를 위한 노력을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런 과도한 신경과 스트레스 자체가 탈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이번 설문을 통해 탈모에 대한 염려도는 높은 반면, 탈모 예방에 대한 실천은 매우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사소한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고 있는 것만큼 실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도 높아, 오히려 탈모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이번 설문을 통해 탈모 염려증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 본인이 알고 있는 탈모 예방 정보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59.8%가 ‘종종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24.4%는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응답자의 약 84.1%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탈모를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해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모발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가는 것을 방해해 모발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이와 함께 피지선을 자극해 안드로겐의 분비를 유도,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탈모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자체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상시 기본적인 생활수칙부터 점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응답자의 62%, 탈모 예방 정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실천도는 매우 낮아= 실제 설문결과 탈모에 대한 높은 관심과는 달리, 예방에 대한 실천도는 매우 낮았다. 평소 본인이 탈모 예방법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62.2%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지만 실생활에서의 실천 여부에 대해서는 70.7%가 ‘거의 실천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탈모 예방을 위해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43.3%가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기능성 샴푸 사용’이라 답했지만 막상 평소보다 두피가 많이 가렵고, 비듬이 많아지거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등과 같은 일종의 탈모 전조증세가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83.5%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이 원장은 “탈모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기능성 샴푸 사용이나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머리 제대로 감기나 지속적인 두피 관리 등과 같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완치가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보다 수월한 치료가 가능한 만큼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진다거나 두피가 심하게 가렵고 염증 등이 생기는 이상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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