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대어들’이 꿈틀거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2004년부터 4년간 이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아닌 첼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 라디오 방송인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무리뉴 감독을 따라 첼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를 예상한 칼데론 전 회장은 “호날두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첼시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곧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겠지만 재계약보다는 이적 가능성이 더 크다. 다음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리뉴 감독이 호날두를 프리미엄급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고 덧붙였다.
맨유 공격수 웨인 루니(28)도 이적설에 휩싸였다. 루니는 이번 시즌 로빈 판 페르시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킨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자신을 영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불편한 관계에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됨에 따라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 등 유럽의 명문 클럽들이 루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가디언, 레퀴프 등 영국과 프랑스 매체는 23일 “PSG가 루니 측에 현재 맨유에서 받는 수준의 주급을 약속하며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모예스 감독은 루니를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루니는 자신과 클럽, 팬들과의 관계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생각하며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24), 지동원(22)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둘은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리그 잔류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임대 계약이 만료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료로 250만 파운드(약 42억 원)를 책정했으며 구자철의 몸값 역시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구단인 아우크스부르크가 팀의 주축으로 떠오른 ‘코리안 듀오’를 잡기 위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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