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임영철 감독 “올림픽 금메달 욕심난다”

女핸드볼 임영철 감독 “올림픽 금메달 욕심난다”

기사승인 2013-05-23 1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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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금메달이 욕심난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임영철(53) 전임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임 감독은 23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한 2013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2위 러시아를 35대 31로 꺾은 뒤 “올림픽이 끝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다”며 금메달을 향한 꿈을 내비쳤다.

올림픽 효자 종목이던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생순’ 신화를 이끈 임영철(53) 감독을 전임감독으로 선임했고, ‘임영철호’는 데뷔전에서 강호 러시아를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임 감독은 “세계적인 흐름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플레이다. 보름 동안 스피드와 속공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수비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테크닉에서는 세계 수준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체력과 스피드만 보강하면 더욱 강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 대표팀에선 9명이 뛰었다. 세대교체가 이뤄져 평균 연령은 약 25세에 불과했다. 이제 ‘아줌마 우생순’이 아니다. 임 감독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부지런히 젊은 선수를 찾아냈다. 그 중 한 명이 최수민(23·1m75·서울시청)이다.

최수민은 이날 9점을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12년 서울시청에 입단한 최수민은 레프트 백에서 레프트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임 감독은 최수민에 대해 “신장이 좋은 선수다. 소속 팀에선 뛰어난 활약을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시켰더니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윙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수민은 경기 후 “타점이 높고 점프가 좋은 게 내 장점”이라며 “유럽 선수들을 처음 상대해 보니 힘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2007년, 2009년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한국은 25일 앙골라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2009년 이후 4년 만에 여린 이번 대회(23~26일)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스페인(세계랭킹 15위),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세계랭킹 21위) 등이 참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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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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