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탈리아 축구 공연서 야유 받아

싸이, 이탈리아 축구 공연서 야유 받아

기사승인 2013-05-27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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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이탈리아 축구팬들로부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야유를 받아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싸이는 26일(현지시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AS로마와 라치오 간의 코파 이탈리아컵 결승전에 앞서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하지만 공연 도중 관중 일부가 야유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한쪽에서는 폭죽을 터뜨렸다. 주최측은 음악 소리를 더 키워 이에 대응했다. 싸이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공연을 마친 뒤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야유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소행인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양팀 팬들은 잇따른 인종차별적 행위로 구설에 휘말린 경우가 많았다. 가령 지난 12일 AS로마 팬들은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흑인선수 마리오 발로텔리와 케빈 프린스 보아텡에게 인종차별성 야유를 보내 경기가 잠시 중단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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