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은 뱃속의 아이를 만날 생각에 축복받은 기분이지만 출산 후 남을 튼살과 수술자국 생각에 스트레스도 동시에 커진다. 출산의 흔적 없이 깨끗한 피부를 뽐내며 재기하는 연예인들에게는 특별한 관리법이라도 있는 걸까?
임신 중 체중증가는 산모의 대사요구량을 맞추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체중이 적게 늘어날 경우 빈혈이나 탈수가 올 수 있고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체중이 늘어나면 튼살 발생위험이 높고 해외에서는 임신 중 체중증가가 많은 여성의 경우 출산 시 수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출산 후 튼살흔적 안 남기려면, 예방-관리-치료 3단계 지켜야= 튼살은 대부분의 임산부가 경험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튼살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습관을 통해 발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가 얇은 배와 팔, 다리 부분에 충분한 보습과 마사지를 통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이 좋다. 임산부를 위한 필라테스, 요가 등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의 근력을 키워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튼살이 발생했을 때는 초기 붉은 색일 때 치료효과가 높기 때문에 출산 직후 치료받는 것이 좋다. 튼살 발생 초기에는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를 사용하면 붉은 튼살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얀색으로 색이 변한 백색 튼살은 일반적인 관리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 백색 튼살의 경우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뉴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는 백색 튼살 부위를 미세하게 자극해 새살을 돋게 하는 방식으로 가는 레이저 빔이 깊게 들어가 백색 튼살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킨다. 가는 레이저빔이 정상 피부에는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튼살 피부에만 깊숙이 자극을 전달하기 때문에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 없이 오래된 튼살도 효과적으로 개선시킨다. 또 기존의 레이저 기계와 달리 튼살흉터 부위만 집중해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기간도 줄어든다. 시술당일부터 샤워 및 일상생활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권연숙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색소침착 등의 레이저치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장비를 갖춘 전문클리닉에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왕절개 후 켈로이드·수술흉터, 전문적인 초기치료 필요= 산모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질환을 갖고 있거나 골반에 이상이 있는 경우, 조기 진통, 태아의 위치 이상으로 인한 난산 등 증상이 있을 때에는 불가피하게 제왕절개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통증도 걱정되지만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배에 남는 커다란 절개자국. 일반 상처가 보통 표피와 진피까지 파이는 반면, 수술흉터는 진피 아래 지방층까지 절개되기 때문에 상처가 깊어 치료도 어렵다. 특히 흉터가 붉은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로 발전한다면 문제는 더 커진다. 붉게 솟아올라 유독 눈에 띄는 켈로이드 흉터는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하고 예방이나 관리가 어려운 난치성흉터다. ‘저통증 치료법’은 흉터 부위 깊숙한 곳까지 치료하면서 켈로이드 재발 가능성도 낮춘 치료법이다. 실제 치료를 받는 동안 통증이 거의 없고 따뜻한 열감만 느껴질 정도여서 마취 없이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수술흉터만 남았을 경우 초기에 전문적인 예방 치료를 받게 되면 흉터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증식이 과다하게 이뤄지고 크기도 커지게 된다. 수술흉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상처가 아문 후 완전히 성숙된 흉터가 되지 않은 프리스카(pre-scar) 단계에서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상처 부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흉터의 정도와 상태도 달라질 수 있다”며 “수술 후 초기부터 전문적인 흉터 예방치료를 시작한 경우 흉터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초기의 붉은 흉터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레이저는 뉴브이빔퍼펙타로 실밥을 뽑은 후부터 치료가 가능하다. 뉴브이빔퍼펙타 레이저 치료는 흉터의 초기에 혈관증식을 억제해 과도한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보통 실밥 제거 후부터 한 달 간격으로 브이빔 레이저 치료를 하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흉터가 붉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퍼펙타의 냉각장치가 피부표면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치료 후 자반증이 적게 생기고 생기더라도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시술 시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초기에 흉터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핀홀법’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핀홀(Pinhole)법은 ‘바늘구멍’이란 뜻 그대로 탄산가스(CO2)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흉터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새살이 빨리 돋아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