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육아휴직제 빠르게 정착… 남성공무원은 3년 사이 4.5배 늘어

공직사회 육아휴직제 빠르게 정착… 남성공무원은 3년 사이 4.5배 늘어

기사승인 2013-05-29 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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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출산장려 정책으로 1995년 도입된 육아휴직제도가 공직사회에서 최근 빠르게 정착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은 3년 전의 1.8배였고,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같은 기간 4.5배로 급증했다.

2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은 총 3만8669명으로 전년 3만3631명에 비해 5038명 늘었다. 3년 전인 2009년 2만945명과 비교하면 85%(1만7724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2297명으로 전년(1237명)에 비해 1060명 늘었고, 2009년(512명)의 4.5배였다. 최근 3년(2009~2012년) 간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증가율은 중앙부처가 5.2배로 지자체(3.0배)를 크게 앞질렀다.

육아휴직 증가율은 경찰·검사 등 특정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찰은 최근 3년 동안 육아휴직자가 2.3배, 검사는 2.2배 증가해 전체 증가율(1.8배)을 웃돌았다.

안행부는 육아휴직 요건 확대(자녀 연령 만 3세에서 8세로), 승진 시 휴직기간 경력 인정, 한시계약직제도 도입을 통한 대체인력 확보 등 각종 지원대책이 도입되면서 육아휴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과 가정 양립 및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공무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 시행 공무원은 이 제도가 본격 도입된 2011년 2만102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만233명으로 1년 사이 2.4배로 늘었다. 지난해 유연근무자는 시차 출퇴근 등 탄력근무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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