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생애 첫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거둔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경기후 “꿈만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기분이 좋고, 꿈만 같고, 다저스 홈 구장에서 이런 귀중한 승리를 맞이해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통역을 대동하고 한국말로 인터뷰한 류현진은 “수비도 잘했다”는 칭찬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군 승리다”라며 겸손해 했다. 류현진은 이어 “마운드에서 항상 이긴다는 마음으로 한 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했다.

류현진의 거침없는 타격감에 대한 질문도 또 나왔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이렇게 잘쳤냐”는 질문에 “한국은 지명타자 제도라서 타석은 잘 안들어갔다”라면서도 “겨울에 열심히 (타격도) 연습한 게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도 3회말 타석에 등장해 홈런일 뻔한 2루타를 쳤다. ESPN은 “다저스의 첫 안타를 투수가 쳤다”며 신기해했다.

류현진은 유명 투수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뛰는 느낌이 어떻냐는 질문에도 “너무 좋은 투수들이고 같이 마운드와 운동장에서 운동한다는 게 기쁘다”라고 답했다.(사진 출처=ESPN 화면 캡처)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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