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유럽의 지붕’인 알프스 산맥을 삼성전자 열차로 오르고 산 정상에선 백년설을 바라보며 신라면을 먹는다는 상상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는 유럽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스위스 융프라우요흐를 오르는 융프라우 산악철도(Jungfraubahnen)에 삼성 브랜드 열차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열차 외관에 장식된 이미지는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스마트폰 갤럭시S4와 미러리스 카메라 NX300, 스마트 TV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융프라우 마케팅이 유럽에서 삼성의 TV와 스마트폰이 1위를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도 융프라우 정상 매장에서 다음달부터 ‘신라면블랙컵’을 제공한다. 현재 융프라우 매장에선 1999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라면컵이 유일하다. 신라면블랙컵이 융프라우 정상 매장에 입접한데는
싸이 열풍도 한몫했다.
전망대 상점을 운영하는 스위스인 소케 씨는 “세계 각처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신라면컵과 함께 싸이가 광고했던 신라면블랙컵을 찾는 사례가 늘어 제품을 입점했다”고 전했다.
관광 성수기 때는 이 상점에서만 하루 평균 신라면컵이 1000여개씩 팔렸다.
삼성전자와 농심이 ‘융프라우 마케팅’에 나선 것은 관광지 융프라우의 매력 때문이다. 해발 4000m가 넘는 융프라우는 스위스와 유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최대 관광 명소다. 한국에서도 연간 1만2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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