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을 위한 국회 vs 경제 살리는 경제민주화’, 6월 국회 여야 입법 전면전 예고

‘을을 위한 국회 vs 경제 살리는 경제민주화’, 6월 국회 여야 입법 전면전 예고

기사승인 2013-06-01 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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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을(乙)을 위한 정당을 표방한 민주당이 6월 임시 국회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소속 의원 전원이 워크숍을 가지며 을을 위한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일 경기도 양평 쉐르빌 파라다이스 연수원에서 1박2일간의 의원 워크숍을 마치며 “6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 의원 한분 한분이 을을 위한 전사(戰士)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만이 의정활동과 입법 정치를 통해 을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유일 정치세력”이라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손해보거나 상처받지 않고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이 앞장서 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나라가 돼야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이런 언급은 새누리당과 6월 임시국회에서 벌어질 경제민주화 입법 전면전에 대한 선전포고 성격이 짙다.

새누리당 역시 31일 경기도 하남의 산은아카데미에서 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의 원내대책회의 워크숍을 열었다.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등이 참여했다. 야당의 ‘을을 위한 국회’ 선전포고에 맞서 ‘경제를 살리는 경제민주화’란 컨셉트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갑(甲)의 횡포를 근절할 이른바 ‘남양유업 방지법’의 입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중점 법안에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빠져있다.

4월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된 프랜차이즈법과 금융거래정보 관련법도 양당간 입장차로 격돌이 예상되는 분야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상임금 발언과 진주의료원 폐업 후속 대책을 둘러싸고도 이견 노출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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