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 시리얼, 효과 의문…나트륨 함량 일반제품의 2배, 열량도 차이 없어

다이어트용 시리얼, 효과 의문…나트륨 함량 일반제품의 2배, 열량도 차이 없어

기사승인 2013-06-04 15:46:01
[쿠키 경제] 다이어트용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제품보다 높은 반면 열량은 크게 낮지 않아 다이어트 효과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다이어트용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2배 이상 높은데다 열량도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체중조절용 시리얼 제품 5개를 포함해 총 4개사 18개 제품의 열량과 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체중조절용 제품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농심켈로그의 ‘스페셜K’로 나타났다. 스페셜K 1회 제공량(40g)당 나트륨 함량은 280㎎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일반 시리얼 이마트 ‘오곡초코볼’(113㎎)과 비교하면 2.5배에 달했다.

다이어트 시리얼 제품들의 열량도 150kcal 내외로 일반 시리얼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이어트 시리얼중 열량이 가장 높은 농심켈로그 ‘스페셜레드크런치’ 40g당 열량은 156㎉로 가장 낮은 이마트 오곡초코볼(137kcal)과 비교하면 14%나 높았다.

농심켈로그 측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하루 식사 중 1~2회를 대신하는 체중조절용 식품은 1회 섭취할 때 200㎉ 이상, 400㎉이하의 열량을 제공해야 한다”며 “시리얼 간의 비교만을 통해 나트륨 함유량과 열량의 높고 낮음을 말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부정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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