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간 성관계” 김기덕 ‘뫼비우스’ 국내 개봉 불가

“직계간 성관계” 김기덕 ‘뫼비우스’ 국내 개봉 불가

기사승인 2013-06-04 23:22:01


[쿠키 문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휘)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는 제한상영가 전용관이 없으니 국내 개봉은 어렵게 됐다.

영등위는 4일 뫼비우스에 대해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라며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모자간 성관계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선정성 부분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것이다. 영등위측은 또 “성기를 자르는 부분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수준이며, 이 부분이 제한상영가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와 아들 등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파멸에 빠지는 이야기로 조재현과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했다.

북미 최대 영화전문지 트위치필름과 이탈리아 영화전문지 센티에리 셀바지 등이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하다고 보도할 만큼 뫼비우스는 세계영화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칸필름마켓에서 해외 각국에서 세일즈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영화 ‘피에타’로 한국인 최초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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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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