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본부에 따르면 신임 정창수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고 언급했으나 인천공항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율이 87%에 달하는데도 이에 처우 문제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아 공항노동자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이 단체는 일부 언론에서 이날자로 ‘청주공항 민영화 재추진’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나섰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인천공항 민영화를 위한 사전 단계로 지난 정권에서 실패로 끝난 청주공항 민영화를 재추진하면서 청주공항 재민영화를 위한 회의에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이 참석한다는 내용은 놀라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 단체는 같은 성명서에서 “‘정부도 구체적인 방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인천공항 민영화 재추진 계획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따졌다.
이 단체는 이어 “만약 민영화 논의가 계속 된다면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영화저지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