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시민공원의 전산관리시스템(U-Park) 사업과 관련,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과 IT업체 관계자 등 1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신용선) 수사과(과장 신영대)는 옛 미군 하야리야 부지에 조성중인 부산시민공원내 첨단 전산관리시스템 사업과 관련, 입찰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입찰 정보를 알려준 혐의(수뢰후부정처사)로 부산시청 소속 공무원 A씨(41)를 구속하고, 함께 접대를 받은 공무원 B씨(40), 뇌물수수를 중개한 브로커 C씨(47) 및 뇌물을 제공한 IT업체 관계자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였다.
A씨는 2012년 8∼9월 시내 고급 룸살롱 등에서 U-park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IT업체로부터 1600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후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선정된 평가위원 명단 등 입찰 정보를 알려 주었고, 같은 소속 공무원 B씨는 제주 소재 골프장 등지에서 업체로부터 4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공무원들은 임의로 선정해야 할 입찰 심사 평가위원 풀을 작성하면서, 업체로부터 금품·향응과 함께 업체에 호의적인 위원 명단을 사전에 받아 명단을 작성한 후, 이들 중 추첨해 뽑힌 평가위원 명단을 다시 업체에 알려주는 등 입찰정보를 제공했고, 업체는 선정된 위원들을 상대로 평가시 높은 점수를 받도록 인맥을 동원한 로비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모든 과정에 개입한 브로커 C씨는 사업 선정에 도움을 준 댓가로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의 공사 지분 일부를 자격조건 미달로 입찰하지 못한 자기 회사가 공사토록 하는 이면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사업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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