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DMB 시청 네비게이션 조작, 2000대 유통시킨 업자 적발

운전 중 DMB 시청 네비게이션 조작, 2000대 유통시킨 업자 적발

기사승인 2013-06-11 16: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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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자동차 운전 중에도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볼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을 개조해 유통한 혐의(전파법 위반)로 채모(52)씨 등 프로그램 제작자 2명과 김모(40)씨 등 판매업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 등은 차량 내부 통신망의 ‘주행 신호’를 ‘정차 신호’로 변경해 DMB 시청 규제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일명 ‘락 해제’ 장치를 개발,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2000여개를 판매했다.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15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채씨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들은 1개당 5만∼10만원에 팔아 5억4000여만원을 챙겼다.

최근 출고되는 모든 차량은 차문이 열리거나 엔진 시동이 걸리면 DMB를 시청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이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주행 중에도 DMB 시청이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차량 내부의 전체 통신을 교란시켜 모든 장치의 오류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이런 장치를 판매할 경우 도로교통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도록 입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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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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