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허리통증 환자, 조조강직 더 많이 나타나

퇴행성 허리통증 환자, 조조강직 더 많이 나타나

기사승인 2013-06-11 22: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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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를 앓는 환자 대부분이 조조강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경우 조조강직을 느끼는 빈도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목허리디스크 비수술 전문 모커리한방병원은 올해 내원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환자 657명의 기상습관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만성적인 허리통증으로 인해 발생된 퇴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93% 이상이 조조강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나 허리에 묵직하면서도 뻐근한 느낌을 오면서 목통증 혹은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대부분의 조조강직감은 30대 이후부터 조금씩 시작돼 50대 이후에서 많이 나타났다. 이는 척추 근육과 인대가 퇴행이 진행됨에 따라 조조강직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조조강직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 이미 퇴행됐다는 증거= 일상생활 속에서 크게 무리를 하지 않았을 때 조조강직을 자주 느낀다면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됐다는 신호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허리 주변의 추간판(디스크) 및 후관절의 퇴행으로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주게 되며 이로 인해 온 몸이 전반적으로 뻣뻣한 상태가 되면서 조조 강직감이 생기게 돼 허리통증이 쉽게 나타난다.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은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인 조조강직이 심해지기 전에 허리를 가볍게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10~20분 정도의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켜주는 바른 자세로 걷기, 요가, 수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조조강직 및 허리통증 예방 가능= 조조강직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발생될 확률이 높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있는 자세보다 2~3배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맨바닥에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거나 소파처럼 푹신한 의자에 엉덩이를 앞으로 빼게 되는 자세 등의 허리가 구부러지게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꼿꼿이 펴고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고 앉는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해주면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게 돼 조조강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을 때에는 최소한 1시간에 1번은 일어서서 간단히 허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걸어주면 허리의 유연성을 유지해 조조강직감 및 허리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김기옥 병원장은 “조조강직은 아침에 뻐근했던 느낌이 오다가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걷거나 움직이면 1~2시간 내에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조조강직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Tip.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①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좌우로 가볍게 흔든다.

② 약 2분정도 좌우로 30도 정도 천천히 흔든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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