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이 비용 조달 문제로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는 지난해 9월 연수구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 서쪽 해상에서 착공됐다.
공사는 2016년까지 15만t급 크루즈 선석(배 1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 5만t급 카페리 선석, 3만t급 카페리 선석 6개 등 총 8개 선석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전체 5만2000㎡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도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 총사업비는 5569억원으로 이 중 1400억원은 정부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공사가 부담하게 된다.
공사는 공사 소유 토지를 매각하고 회사채를 발행해 4169억원에 이르는 자체부담 공사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제여객부두 사업비가 높게 낙찰돼 부담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공사 부채규모는 448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4%를 기록하는 등 인천신항과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으로 인한 부채가 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 없이는 사업 추진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는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이 수익 목적이 아닌 국민편의와 공공성을 고려한 사업인 만큼 정부에 추가 재정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외부 우려와는 달리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8만t급 크루즈를 수용할 수 있는 선석 2개를 내년 8월 우선 개장하는 목표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2단계 공사도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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