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주말 잠실 라이벌전 티켓 있어요” 트위터 이용 20대 사기女

“LG-두산 주말 잠실 라이벌전 티켓 있어요” 트위터 이용 20대 사기女

기사승인 2013-06-13 07:34:01


[쿠키 사회] 트위터를 이용해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주말 잠실 라이벌전 티켓을 파는 것처럼 속여 돈만 챙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티켓을 주겠다며 피해자 19명에게서 57만원을 받은 혐의(사기)로 방모(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방씨는 지난 4월25일 트위터에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5월 4일과 5일에 열리는 두산과 LG의 경기 좌석을 양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의 5월 어린이날을 낀 잠실 주말 3연전은 전통의 매진 완판 매치이다. 암표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

방씨는 트위터 글을 보고 연락해온 25명으로부터 입장권 1매당 2만~3만원에 팔았다. 이 가운데 야구장에 일찍 도착한 6명은 방씨가 실제 구입한 지정석 관람권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지만, 19명은 “사기 당했다”는 허탈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화를 삭이지 못하고 경찰서로 달려와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방씨는 현재 지명수배 상태로 과거 유명 가수의 공연 티켓 및 레스토랑 전자상품권 등을 팔겠다며 인터넷에서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방씨는 경찰에서 “어린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생활비가 부족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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