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다이어트… 체중조절용 시리얼 도움 될까?

더 늦기 전에 다이어트… 체중조절용 시리얼 도움 될까?

기사승인 2013-06-15 0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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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은 하루 한 끼만… 단백질·비타민 식품 함께 섭취해야

[쿠키 건강] 최근 다이어트용 시리얼이 일반 제품과 비교해 열량은 비슷하고 나트륨 함량은 오히려 높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하루 1~2회 섭취로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체중조절용 시리얼만 믿다가는 애써 한 다이어트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리얼은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식품으로 일반 식사에 비해 영양 균형이 떨어져 비타민이나 단백질 같은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지방세포에 축적된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없다. 다가오는 여름휴가 때 비키니 몸매를 뽐내려면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시리얼, 탄수화물 위주라 영양 균형 떨어져… 나트륨 함량과 열량 낮은 것으로 선택=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흔히 선택하는 식품 중 하나가 시리얼이다. 시리얼은 곡물을 가공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적합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동환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원장은 “시리얼은 일반 식사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잘 맞지 않는다”며 “곡물이 주원료라 탄수화물 위주이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리얼은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풍미를 좋게 하려고 의외로 소금이나 설탕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일부 다이어트용 시리얼의 경우 종이컵으로 한 컵 반 정도의 분량인 40g을 기준으로 봤을 때 나트륨 함량이 2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시리얼 제품의 특성상 우유에 포함된 나트륨까지 합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나트륨은 식욕을 돋우고 체내에 수분을 체류시키며 신진대사를 방해해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염분만을 섭취해야 한다. 당 역시 곡물 자체에 포함된 것 외에 첨가당이 들어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리얼을 먹을 때는 나트륨 함량과 열량이 낮은 것을 고르고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통곡물 등이 함유돼 최대한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것이 적절하다.

◇비타민과 미네랄 충분히 섭취해야 몸속 독소 배출에 효과적= 다이어트를 할 때는 섭취 열량이 제한적이라 식단 구성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된다. 특히 다이어트에는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한데 시리얼로 끼니를 대체할 경우 체내 단백질 손실이 일어나기 쉽다. 양질의 단백질은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근육이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기초대사량을 늘려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 밖에 다이어트를 할 때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영양소는 비타민이다. 이동환 원장은 “비타민은 체내 해독작용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다이어트로 지방세포가 파괴되면 그 동안 지방세포에 축적돼 있던 여러 가지 독소가 배출되는데 비타민 섭취가 부족할 경우 해독 기능이 떨어져 독소가 그대로 쌓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려운 시리얼은 하루 한 끼 정도로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상이 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나머지 두 끼는 탄수화물이 적고 칼로리가 낮은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생선이나 삶은 달걀, 닭가슴살 같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고 설탕이나 트랜스지방, 흰쌀밥이나 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되도록 피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할 땐 잡곡이나 현미가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류는 충분히 섭취한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에 축적돼 있던 독소를 빼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해독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는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음식만으로는 충분한 섭취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비타민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비타민 복합 주사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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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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