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터질 것 같은 ‘여름 여드름’ 손대지 마세요”

“톡~ 터질 것 같은 ‘여름 여드름’ 손대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3-06-21 08:02:01


[쿠키 건강]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 평소 피부트러블이 없던 이들도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한 경우 커다랗게 곪은 화농성 여드름이 어느 순간 온 얼굴을 뒤덮어버리기도 한다. 여드름 균 때문에 변성된 피자가 모낭 벽 세포를 자극해 여드름이 발생하는데 기온이 상승되면 피지분비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여드름이 더 증가하거나 악화되기 쉽다.

◇자외선 차단, 세안 등 일상생활 관리가 중요= 여름철 여드름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여름철의 습기는 땀과 함께 노폐물, 먼지를 쌓이게 해 모공을 막는 원인이 된다. 여름 햇볕 속 강한 자외선도 모낭의 이상 각화증을 유발하고 모공을 막아 염증을 만든다. 피부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피부트러블이 악화되기 때문에 외출 후나 땀을 흘린 후에는 이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바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가 햇볕에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화장품도 평소보다는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얀 좁쌀 형태의 초기 면포는 깨끗한 면봉이나 여드름을 짜는 전용 기구로 짜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단 여드름 균이 번식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면 절대로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참지 못해 손으로 짜거나 잡아 뜯으면 피부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여름 여드름, 예방하거나 줄이거나 치료법은 여러 가지= 여드름을 치료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스케일링이 있다. 이 치료들은 여드름 재발을 100% 막아주진 못하지만 가벼운 여드름에는 효과적이다. 약물요법은 항생제 투여나 경구요법 등이 있고 여드름균을 억제하거나 피지선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약물복용으로 여드름이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면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모공주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주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각질층이 제거되면서 모낭이 열리게 돼 피지도 원활히 배출되고 농포도 빠른 시일 내에 터지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여드름 증상도 개선된다. 곪은 여드름의 경우 흉터로 남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여드름 부위에 주사해 치료하기도 한다.

단기간 투자로 장기간 여드름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고 싶다면 레이저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뉴스무스빔 치료’는 여드름의 주요원인인 피지선을 억제한다. 여드름 발생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여드름의 상태에 따라 70~80%의 호전효과를 보이며 여드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이 다발성으로 난 경우에는 ‘복합레이저 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여드름과 함께 피부가 울긋불긋한 자국들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이다. 피지선에 직접 작용해 피지선을 파괴하는 뉴스무스빔 레이저와 붉은 기 및 염증을 완화시키는 뉴브이빔 퍼펙타, 여드름균을 제거하는 PPx 등의 레이저가 함께 사용된다. 복합 레이저 치료는 그동안 기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여드름에 적합하고 여드름의 3대 주요 원인인 여드름균과 피지, 염증이 제거돼 효과 지속 기간이 길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여름철 땀이나 피지로 인한 여드름 치료 시에는 여드름의 주요 원인인 피지선을 줄이는 근원적 치료를 권한다”며 “뉴스무스빔은 시술 당일부터 세안 및 화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적고 효과를 원하는 학생 및 직장인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습한 여름, 여드름흉터 치료 가능할까?= 땀과 피지 배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여드름흉터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편리성, 효과성, 경제성 등 3박자를 갖춘 빠른 치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교적 깊이 팬 여드름흉터를 치료하는 ‘비봉합 펀치술(Punch elevation)’은 여드름흉터를 전용펀치로 찍어 정상 피부만큼 끌어올려 높이를 맞추는 치료법이다. 치료 직후에는 붉은 기가 2~3일 정도 남아있지만 1주~2주일 후면 주변 피부 조직의 색깔과 동일해져 큰 흔적이 남지 않고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하다. 이처럼 회복기간이 매우 단축되면서 여름휴가, 방학을 이용해 단기간에 치료를 하려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비봉합 판치술은 보통 5회 이상 걸리던 깊은 여드름흉터 치료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자에게 시간적 경제적 이점을 줄 수 있다”며 “여드름흉터 외에도 외상흉터나 수두흉터 등 함몰성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고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결을 매끄럽게 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마치 점을 빼듯 탄산가스 프렉셔널 레이저로 여드름흉터 부위만 타깃(Target)으로 해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 프락셀보다 효과가 강력할 뿐만 아니라 레이저 빔의 크기와 형태 조절도 가능해 흉터부위의 콜라겐 재생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깨끗한 새살이 차오르도록 돕는다. 치료당일부터 세안과 시술 부위를 제외한 부분의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도 적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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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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