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액을 발사했다.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최루액을 눈에 맞았고, 관련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는 사흘 연속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행사는 오후 8시 50분쯤 끝났으나 종료 직후 집회 참가자 200여명이 시청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하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해 "박근혜가 책임져라"는 구호를 외치며
진로를 막아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해산을 요구했으나 시위대가 응하지 않자 최루액을 발사했다. 스프레이 형태의 최루액을 시위대 앞줄의 참가자 얼굴을 향해 직접 뿌렸다. 최루액을 얼굴에 맞은 한 참가자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은 쓰러진 참가자가 경기도 모 고등학교 3학년 A군이라고 보도했다. A군이 쓰러진 직후 시위대는 “폭력경찰 규탄한다. 박근혜가 책임져라”를 외치며 경찰에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