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 오세요.”
기획재정부는 7월 1~6일 전국 각지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제1회 협동조합 주간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이 행사는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에서 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이전 일주일을 ‘협동조합주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열리는 첫 번째 행사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6일 이틀간 열리는 협동조합 박람회에는 약 70개의 부스가 설치돼 협동조합 및 관련 단체 소개와 홍보, 협동조합 정책에 대한 홍보·컨설팅이 진행된다. 농수산물,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 전시·판매와 각종 시식행사, 보드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시도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그리다’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서울시청 신청사 로비에서 1~4일 협동조합 현장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로비에서는 같은 기간 협동조합의 유래, 역사와 국내외 우수사례 등 협동조합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2일 오후 7시 ‘협동의 한여름밤, 이야기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시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특별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는 김기태 협동조합연구소장과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장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소속 공연단 꼬마달의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용산구와 중구, 광진구, 도봉구, 은평구 등 서울의 자치구들도 마을기업·협동조합아카데미, 사회적경제조직 홍보전시회, 협동조합 세미나 등을 마련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이쿱, 한국협동조합경영포럼 등 민간단체들도 협동조합 관련 북콘서트, 포럼,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으로 5인 이상이면 누구나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협동조합 설립 붐이 일고 있다”며 “이번 주간행사는 시민들에게 협동조합의 의미를 널리 알림으로써 협동조합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도 3일 도청에서 도내 협동조합을 소개하기 위한 소규모 박람회와 민간 활동가, 관계 기관, 학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일 오전 10시30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협동조합 정책 로고 및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