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탈리아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일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폰테노바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3·4위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28일 스페인과의 준결승전에서 당한 승부차기 패배(0대 0·승부차기 6대 7)의 설움을 만회했다. 이번 대회를 2승2무1패로 마감했다. 최종 순위는 3위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4분 이탈리아의 다비데 아스토리(칼리아리)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후반 13분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나폴리)가 동점골로 응수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28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볼로냐)의 프리킥 선제골로 다시 달아났으나 우루과이는 5분 뒤 카바니의 두 번째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팽팽한 균형을 이룬 두 팀의 승부는 이탈리아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선방으로 갈라졌다. 부폰은 마지막 키커 왈테르 가르가노(인테르 밀란)까지 우루과이의 슛을 세 번이나 막아 이탈리아에 승리를 안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