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 서남쪽 도시 호손에서 한 피의자를 공무집행 방해죄를 적용,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강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살피던 경찰관 2명은 음악을 튼 채 차량을 몰고 서행하던 리언 로스비(52)라는 사람에게 “소리를 낮추라”고 지시했으나 로스비가 차에서 내려 이를 따지자 공무집행방해죄로 수갑을 채웠다.
이때 주인 로스비의 개 로트와일러가 경찰관에게 짖으며 달려들었고, 이에 놀란 경찰관이 뒤로 주춤주춤하면서 실탄 4발을 발사해 즉사 시켰다. 개는 발버둥을 치며 숨졌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비명을 질렀다. 로트와일러는 주로 군견이나 경비견으로 활용되며 몸무게는 60㎏에 달한다.
이에대해 로스비는 경찰의 과잉방어라며 소송을 냈고, 경찰은 “우리에게만이 아니라 시민에게도 위협이 되어 사살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이웃이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어 유투브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충성스런 개를 쏜 것은 너무했다” “사살이 불가피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