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한국 소년 정현, 윕블던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식 4강 진출

17세 한국 소년 정현, 윕블던테니스 주니어 남자단식 4강 진출

기사승인 2013-07-05 01:41:01
[쿠키 스포츠] 정현(17·삼일공고)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41위인 정현은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단식 4회전에서 보르나 코리치(주니어 6위·크로아티아)를 2대 0(7-6<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4강에서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주니어 30위·독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날 3회전에서 주니어 세계 랭킹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2대 0(6-2 6-2)으로 완파한 정현은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4강까지 순항,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 슬램 대회 주니어 단식 타이틀을 바라보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의 준우승이다.

정현은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 대회 단식을 제패,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17세1개월) 퓨처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운 유망주다. 세계적 권위의 국제 주니어대회인 오렌지볼에서 2008년 12세부, 2011년 16세부에서 우승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은 514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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