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이하늬가 뮤지컬 ‘시카고’ 때문에 슬럼프에 빠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하늬는 9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에 참석해 “‘시카고’는 배우로서 처음으로 슬럼프를 느끼게 했지만, 또 그 슬럼프를 이기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시카고’를 하게 된 것은 배우 인생에서 대단히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극 중 록시 하트 캐릭터는 정말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기에 쉼 없이 연습했고 그러더니 슬럼프가 왔었다. 슬럼프를 겪었을 때 선배들이 많이 조언을 해줬고 작품 얘기뿐만 아니라 여러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고 배울 점도 충분해 ‘시카고’는 하늘이 주신 선물 같은 작품”이고 전했다.
이하늬는 뮤지컬 배우 오진영과 함께 정부를 살해한 후 교도소에 들어오지만 배심원을 현혹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요염하고 매력적인 록시 하트 역을 맡았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감미로운 재즈가 극장 가득 울리고 배우들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안무가 펼쳐진다.
‘시카고’는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0년 초연을 올린 이래 올해로 7번째 공연을 맞는다. 2013 ‘시카고’에는 가수 인순이와 배우 최정원, 성기윤 등이 출연하며 지난 6일 공연을 시작해 내달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