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올해 대비 18억원 증액된 1조 834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분야별 예산 규모는 △사회복지 2805억원(28.4%) △농림수산 1631억원(16.5%) △국토 및 지역개발비 925억원(9.4%) △문화관광 878억원(8.9%) △교통 및 물류 553억원(5.6%) △환경 653억원(6.6%) 등이다.
안 시장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위기,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밀양시의회와의 굳건한 연대를 통한 밀양시 발전을 위한 성과와 변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영남의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사람이 우선되는 돌봄·교육·복지정책으로 밀양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이를 위해 현재 4차 산업혁명을 대비 인재 육성을 위한 경남진로교육원과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지역 맞춤 밀양형 노인 정책과 복지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해 미래 농업의 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 6차 농업을 바탕으로 튼튼하고 활기찬 밀양을 건설하기 위해 거점형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조성하고 밀양 농식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밀양을 전국 최고의 농업 특구로 발전시키겠다.
밀양의 정체성을 담은 고품격 문화관광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지역 문화예술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예술 테마거리 조성, 구. 밀양대학교 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스포츠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첨단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더욱 강화해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 특히 수소 특화단지 조성과 국가산단 고도화에 주력해 경남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
또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밀양다운 도시경관 프로젝트를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조성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도시 안전망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시민 소통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행정으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병구 시장은 “변화의 시대에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항상 새로운 사고와 도전으로 밀양이 더욱 빛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시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안병구 밀양시장, 가곡동 상상창고 추진 현황 점검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난 27일 밀양시 가곡동 도시재생사업의 주 거점시설인 가곡동 상상창고 조성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진 현황 및 운영 계획을 점검하는 등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가곡동 상상창고 조성 사업은 유휴창고를 활용해 주민 문화예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역예술가들에게 전시 공간 지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교육장으로 제공해 주민이 참여하는 예술공간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밀양시는 국비 150억원 포함 271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부터 가곡동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상상창고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가곡동 주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 제공과 문화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가곡동 도시재생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지역주민이 함께 나서 가곡동을 재생하고,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창녕 왕산리 왕미마을 고분, 비화가야 멸망기 최고지배층 돌방무덤 확인
창녕군은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창녕 왕산리 왕미마을 고분 긴급발굴조사’전문가 자문회의 및 현장공개회를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4년 국가유산청 매장유산 긴급발굴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되었으며, 군은 동양문물연구원에 의뢰해 조사를 진행했다.
창녕 왕산리 왕미마을 고분은 왕미(왕묘, 왕뫼)마을 이름이 지어지게 만든 왕미마을 뒤편 야산에 단독으로 축조된 대형의 고분으로, 이 지역의 상징물과 같은 고분이다.
왕산리 왕미마을 고분은 비화가야 멸망기(6세기 중엽)에 축조된 횡혈식석실(굴식돌방무덤)로 확인됐다. 석실의 규모는 길이 570cm, 너비 230cm, 높이 210cm로 평면형태 장방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석실의 입구로 향하는 연도 및 묘도의 길이는 560cm로 봉분외곽쪽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나팔모양이다.
석실의 입구부는 돌로 막아 폐쇄했으며, 입구부의 폐쇄 양상 및 토층으로 보아 추가매장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석실의 상부에는 6매의 대형 돌뚜껑을 덮었으며, 돌뚜껑 위에 점질토와 할석으로 밀봉했다. 석실을 덮고 있는 봉분의 규모는 직경 17m, 높이 4.3m로 가야고분군 중에서도 대형 규모에 속한다. 출토유물로는 토기류(굽이달린 항아리, 굽다리접시, 뚜껑)와 철기류(작은칼, 도끼) 마구류(말띠꾸미개), 조개장식, 그리고 가야고분 최초로 청동숟가락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청동숟가락은 가야고분에서는 최초로 확인됐으며, 삼국시대 고분에서 확인된 사례로는 백제 무령왕릉과 신라 금관총, 청주 신봉동 고분군, 논산 표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정도로 출토사례가 적다. 특히 숟가락이 확인됐던 고분은 삼국시대 대표적인 왕들의 고분으로, 왕미마을 고분 또한 비화가야 최고 지배층에 해당하는 사람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기록에 따르면 비화가야는 하주가 설치되는 555년쯤 신라에 흡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미마을 고분은 비화가야 멸망기 창녕의 중심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축조된 고분으로 향후 신라가 가야를 병합해 가는 과정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계자는 “창녕 왕산리 왕미마을 고분은 비지정 유산으로 그동안 관리받지 못했지만,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좋은 성과를 얻을수 있었다”라며, “향후 국도비확보를 통해 창녕지역 비지정 가야유산의 관리에도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창녕군, ‘2024 지방자치 콘텐츠대상’ 6차산업 부문 대상 수상
창녕군은 ‘2024 지방자치 콘텐츠대상’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6차산업 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2024 지방자치 콘텐츠대상’은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지방자치TV,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인문콘텐츠학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전국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정책과 혁신적인 콘텐츠 발굴 및 공유로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군은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협업 공유공간 조성,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창녕다움 가공센터 건립 및 식생활 교육관 운영, 창녕 마늘빵․양파빵 등 지역특화 먹거리 개발 및 홍보, 농촌 빈집을 활용한 창녕경제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6년까지 창녕 마늘․양파를 활용해 생산(1차), 가공(2차), 유통․체험․관광(3차)을 아우르는 지역특화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군민 주도의 자립 발전 기반 마련과 생활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우리 군의 정책과 사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인구 유입 등 시대에 맞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창녕군시설관리공단, 신용곤 이사장 취임
창녕군시설관리공단 제7대 이사장에 신용곤 전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취임했다.
신용곤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혼탑 참배에 이어 별도 취임식을 생략하고 공단의 주요 현안 업무를 보고받은 후 사업 현장 방문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신 이사장은 1975년 공직에 입문해 지방행정사무관으로 명예퇴직하고, 도천농업협동조합장, 경상남도의원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왔다.
신용곤 이사장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루고 고객 감동과 지역사회 발전 및 안전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1등 공기업을 만드는데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녕=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