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유오성 “곽경택 감독과 불화, 10년 지나니…”

‘친구2’ 유오성 “곽경택 감독과 불화, 10년 지나니…”

기사승인 2013-07-11 17:12:01


[쿠키 영화] 배우 유오성이 곽경택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오성은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삼동면 하늘공원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10년 전에는 (곽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오성은 지난 2001년 ‘친구’에 이어 2002년 ‘챔피언’에서 곽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불화설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곽 감독과 다시 함께한 심경을 묻자 “소감으로 대신하겠다”면서 “자기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친구와 소풍 떠나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곽 감독 특유의 현장 진행방식과 연출력 등은 배우를 정말 편하게 해준다. 소풍 떠나는 기분으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친구2’는 ‘친구’(2001)에서 한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을 접수했던 준석이 복역을 마친 후 마주한 새로운 세상의 모습과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비롯한 준석의 새로운 인연, 또다시 닥치는 위기, 아버지이자 전설적 건달 이철주(주진모)에 대한 회상 등을 담는다.

‘친구’의 키워드가 남자들의 우정과 갈등, 배신이었다면 ‘친구2’는 두 시대를 살아간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담아낼 예정이다. 2013년 하반기 개봉 예정.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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