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인도네시아 교도소서 재소자 200명 탈옥, 15명은 테러범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인도네시아 교도소서 재소자 200명 탈옥, 15명은 테러범

기사승인 2013-07-12 07:14:01
[쿠키 지구촌] 인도네시아에서 죄수 200명이 집단 탈옥했다. 그 가운데는 테러범 13명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 국립경찰 대변인 대변인 로니 프렝키 솜피에 소장은 테러범들이 교도소에서 도망쳤다는 보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지역 언론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메단에 있는 교도소에서 11일(현지시간)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불을 지르고 경비원에 병을 던지는 와중에 약 200명이 탈옥을 감행했다.

교도소 소식통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탄중 구스타 교도소에서 탈주한 재소자 중에는 테러범 13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교도소 교도관 15명이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은 당일 아침부터 정전으로 교도소에 물을 공급하는 펌프가 멈추면서 재소자들이 물을 쓰지 못한 것이 폭동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역 베리타사투 TV는 죄수들이 교도관의 권총을 빼앗았으며 교도소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군경이 탈옥범을 추적하기 위한 수색에 들어갔으며 700여명 무장병력이 교도소 안에 진압차 출동했다.

북수마트라주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내 정전과 급수문제, 비좁은 옥사 문제 등이 발단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탄중 구스타 교도소에는 평소 2600명을 가뒀으나 적정 수용인원은 4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메단과 다른 도시로 연결하는 도로를 봉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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