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5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근무시간이 가장 긴 연령층은 30대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직장인 108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9시간 26분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0시간 6분보다 40분 줄어든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근로시간이 9시간 40분으로 가장 길었다. 중소·벤처기업은 9시간 29분, 공기업은 8시간 53분, 외국계 기업은 8시간 46분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이 10시간 29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생산기술직(9시간 49분), 인사총무(9시간 41분), 마케팅·영업(9시간 25분), 디자인직(9시간 24분), 재무회계(9시간 15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9시간 54분으로 가장 길었다. 20대는 8시간 59분, 40대는 8시간 57분, 50대 이상은 8시간 4분으로 집계됐다. 5년 전 40대가 10시간 48분, 50대가 10시간 40분으로 근무 시간이 길었던 반면 20대(10시간 6분)와 30대(10시간 12분)는 그보다 짧았던 것과 비교하면 사무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 측은 “과거에는 40∼50대 부장급 관리자를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됐다”며 “하지만 요즘에는 20∼30대 대리·과장급 중간관리자 위주로 일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역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