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시트콤과 콩트를 결합한 ‘시트콩 로얄빌라’가 월요일 밤 선보인다.
15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JTBC 새 프로그램 ‘시트콩 로얄빌라’(연출 김석윤·이하 ‘로얄빌라’)의 제작 발표회가 장성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다.
‘로얄빌라’는 이름은 화려하지만 싸구려 빌라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힐링 코미디를 표방한다.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청담동 살아요’를 연출한 김석윤 감독의 새 작품이다.
김 감독은 “시트콩 장르를 2000년대 초반에 KBS에서 해본 적 있다”며 “드라마적인 시트콤보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콩트를 시추에이션처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조합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하는 앞에서 관객들과 호흡한다는 점은 공개적이지만, 시트콤처럼 대본이 전제된다는 점에서 연기자의 애드리브 폭은 좁다”며 “‘개그콘서트’ 스러운 코너부터 시트콤 느낌의 코너까지 스펙트럼이 넓고 그게 ‘로얄빌라’만의 차별점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로얄빌라’는 각기 다른 주제로 여러 출연자가 등장하는 6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옥탑방 청년 백수 두 명과 귀신이 동거한다는 콘셉트의 ‘귀신과 산다’에는 샤이니의 온유와 개그맨 이병진, 방송인 오초희가 함께하고 무덤덤한 대화를 주고받는 노부부의 블랙 코미디 ‘무덤덤 패밀리’에는 개그맨 이병진과 신봉선이 출연한다. 허당 형사를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형사 23시’에는 개그맨 김병만과 류담, 노우진이 ‘달인’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뭉쳤고, 배우 안내상은 ‘행복한 올드보이’ 코너에서 장년층의 고단한 삶을 반어적 표현으로 연출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온유는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이야기와 연기 공부를 많이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다른 배우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재밌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병만은 “계속 오지에 다니다가 다시 코미디의 고향에 왔는데 기분이 좋다”며 “아기 역할은 처음이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해 대박 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안내상은 “새롭고 신선한 장르에 ‘시트콩’이라는 최상의 이름을 붙였다고 생각한다”면서 “50대 가장들이 겪는 애환을 다룬 ‘올드보이’ 코너를 통해 삶의 공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트콤이 갖는 스토리의 탄탄함과 내러티브, 콩트의 장점인 즉흥적 웃음과 슬랩스틱 등의 요소를 버무린 ‘로얄빌라’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JTBC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