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인물]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감사팀장에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발탁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감사팀장에 이원주(51) 지방소방령(5급)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팀장은 시 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운영하는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상담관’도 겸하게 된다. 그는 “지적과 처분보다는 부조리가 파생된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일에 감사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1982년 강남소방서 예방과에서 건축허가 담당으로 소방공무원 근무를 시작해 예방팀장, 위험물안전팀장, 홍보교육팀장 등을 지냈다. 이어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노원소방서 행정팀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지방소방령에 승진했고 이번에 여성 최초로 시 소방재난본부 감사팀장에 올랐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