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가천대 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광역치매센터로 선정됐다.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치매전문 센터로 치매의 종합적인 치료는 물론 예방과 발견, 보호 등 지역사회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최근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펼쳐 치매사업을 가장 잘 수행할 종합병원을 시도별로 1곳씩 지정했다.
복지부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6만7000여 명으로 부산, 대구에 이어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다. 2000년 대비 2020년 노인인구 증가비율 또한 전국 평균 2.1배에 비해 2.4배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러한 사회 현상을 고려해 노인 치매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 치료하기 위한 전문 의료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광역치매센터는 뇌융합과학원 건물에 새로 설치될 예정이며 연구와 진료, 관리,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하이브리드형’ 치매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명철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은 “인천의 노인 인구 자살률이 광역시 가운데 1위라는 점은 치매를 비롯해 노인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 노인환자들의 치매 극복을 위한 길잡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