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과 1조원 규모 합작사업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과 1조원 규모 합작사업

기사승인 2013-07-17 17:15:01
[쿠키 경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1조원 규모의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과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은 17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혼합자일렌·경질납사 제조 합작법인 설립과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합작공장은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에 1만㎡ 규모로 들어선다. 2016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1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정제해 혼합자일렌과 경질납사를 각각 연간 100만t씩 생산할 예정이다.

혼합자일렌은 최종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경질납사는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로 활용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혼합자일렌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인 현대코스모에 공급되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경질납사는 롯데케미칼에 납품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로 수입에 의존했던 혼합자일렌 물량의 중장기적 확보를 위해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법 합작으로 연간 2조원에 이르는 원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3조원 정도의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두 회사가 대산공단에 나란히 위치한 이웃기업이라는 점도 합작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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