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新채널 다변화, 생산업체엔 긍정적”

“화장품 新채널 다변화, 생산업체엔 긍정적”

기사승인 2013-07-18 09:35:00
[쿠키 생활] 최근 화장품산업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되고 중저가 화장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브랜드숍, 인터넷,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의 신채널 중심으로 채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채널 다변화는 생산업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발표된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부터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의 전통채널보다는 브랜드숍, 인터넷, 면세점 등 신규 채널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서는 신채널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이 확장되면 상권이 밀집된 우리나라 지역 특성상 동일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채널간의 상권이 겹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맹상권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맹점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서는 채널간의 경쟁도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생산업체들의 경우 최근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숍, 인터넷, 홈쇼핑, 드럭스토어 등 외주 생산 의존도가 높은 채널들의 사세 확장이 이뤄지면서 생산업체들의 물량 증가가 지속돼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채널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과 더불어 채널간의 브랜드 전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브랜드 다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채널과 다양한 브랜드에 납품하는 생산업체의 경우에는 물량이 증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손 연구원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채널들은 외주생산 의존도가 높고, 개발ㆍ생산과 유통ㆍ마케팅 분리 현상 심화로 외주생산 비중이 증가돼 생산 업체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년 대비 올 상반기 화장품 채널별 성장률은 전체화장품이 6% 성장한 가운데 드럭스토어가 2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이어 브랜드숍과 인터넷이 각각 15%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홈쇼핑이 19%, 백화점이 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가채널인 방판과 일반점은 각각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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