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실추” 연예병사 퇴출… 도입 16년만에 불명예, 8명은 징계

“이미지 실추” 연예병사 퇴출… 도입 16년만에 불명예, 8명은 징계

기사승인 2013-07-18 10:25:00

[쿠키 정치] 국방부가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제도를 도입 16년 만에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18일 오전 10시 공식 브리핑을 열고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폐지 배경과 관련해 대변인은 “홍보지원대원 제도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를 위한 것인데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다”며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지원대원 제도가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여러 문제로 오히려 신뢰가 상실됐다”고 밝혔다.

홍보지원대원 제도 폐지와 함께 문제를 일으킨 병사에 대한 징계도 잇따라 진행된다. 국방부는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부대에서 징계 수순을 밟게 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홍보지원대원 15명 전원은 오는 8월 1일을 기준으로 복무 부대를 재분류 받은 후 다른 곳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전역이 3개월 미만으로 남은 가수 KCM, 김경현, 정준일은 근무지원단에 잔류해 일반 업무를 보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