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중징계, '요즘 애들 관리 안해?'…선임급은 잔류

연예병사 중징계, '요즘 애들 관리 안해?'…선임급은 잔류

기사승인 2013-07-18 11:44:01

[쿠키 사회] 국방부가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제도를 도입 16년 만에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역이 3개월 미만 남은 ‘선임급’ KCM과 김경현, 정준일은 국방부 근무지원대에 잔류한다.

국방부는 18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열고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5명의 연예병사 중 징계대상자는 총 8명이다. 병장 2명, 상병 3명, 일병 2명 등 7명에 대해서는 무단이탈과 휴대폰 반입 등을 이유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중징계로는 영창 및 강등, 또는 5일 이상의 휴가제한 등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 모 상병은 인솔 간부 하에 외출이 이루어져 경징계에 그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22일 근무지원단 내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병장계급의 선임으로는 가수 KCM과 김경현,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 등이 있다. KCM은 오는 31일 전역 예정이며 김경현은 9월 18일, 정준일은 10월 3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들 중에 중징계 대상자가 포함돼 있어 징계위원회에서 입창이 결정되면 전역 예정일은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 중 특정 병사는 전역이 3개월 미만 남았다는 이유로 중징계 대상임에도 야전부대 배치는 피했다. 또한 선임급으로서 ‘요즘 애들 관리 안한’(군대에서 후임 병사의 복무 태도를 문제 삼을 때 주로 쓰는 말) 책임도 지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야전 전투부대가 아닌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남은 기간 동안 복무하게 된다. 대개 근무지원단에서는 운전, 일반 행정, PX관리, 조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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