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해범, 스마트폰에 동물 도살처리 문건 저장

용인 살해범, 스마트폰에 동물 도살처리 문건 저장

기사승인 2013-07-18 16:16:01
[쿠키 사회]용인 10대 여성 모텔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18일 범인 심모(19)씨가 스마트폰에 동물 도살처리 과정을 담은 문서를 저장해 놓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심씨에 대한 사건디지털기기 분석결과 그가 사용한 디지털기기에는 ‘해부’와 관련된 인터넷 검색 기록은 없었다.

앞서 경찰은 심씨 자택에서 데스크톱 컴퓨터 3대와 노트북 컴퓨터 2대, 모텔객실 내 컴퓨터 1대 등 6대와 심씨 스마트폰을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해 왔다.

노트북에는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접속기록 5000여건 중 ‘해부’나 ‘시체’ 등에 대한 검색기록은 없었다. 심씨는 그러나 스마트폰에 ‘가축외 동물 도살처리과정’ 문서를 저장해 놓고 있었다. 심씨는 또 올해 초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유튜브에서 퍼온 시체해부 동영상을 링크해 놨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결과 범행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거나 병적으로 ‘해부’에 집착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9일 심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수원=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