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2’ ‘설국열차’ ‘미스터 고’外 만화 원작 영화 ‘봇물’

‘레드2’ ‘설국열차’ ‘미스터 고’外 만화 원작 영화 ‘봇물’

기사승인 2013-07-23 13:01:01

[쿠키 영화] ‘레드: 더 레전드’ ‘미스터 고’ ‘더 울버린’ ‘설국열차’ ‘R.I.P.D: 알.아이.피.디’ 등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DC코믹스의 또 다른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레드: 더 레전드’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병헌의 세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18일 개봉한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개봉 5일째인 지난 22일 110만 관객을 돌파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7구단’에서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설정을 가져와 만든 영화 ‘미스터 고’는 225억 원의 거대 제작비를 투입, 풀 3D는물론이고 순수 국내기술로 디지털 캐릭터 링링을 탄생시켰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성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다.

‘엑스맨’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더 울버린’은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엑스맨’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휴 잭맨이 단독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태어나 가장 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울버린(휴 잭맨)이 예상치 못한 치명적인 적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는 장 마르크 로셰트 작가의 프랑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인류가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고,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450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내 배우 송강호, 고아성 외에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8월 1일 개봉한다.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인기를 끈 ‘R.I.P.D.’도 영화로 재탄생한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제프 브리지스가 주연을 맡은 ‘R.I.P.D: 알.아이.피.디’는 범인을 쫓던 중 사망한 경찰 닉이 골치 아픈 유령들을 잡아들이는 R.I.P.D.에 강제 배치돼 베테랑 파트너 로이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8월 22일 공개된다.

이처럼 만화 원작 영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만화로 표현하는 방법과 영화로 표현하는 방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상상에 많은 부분을 의지해야 했던 만화를 영상화,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판타지적 매력을 부각시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닌 영화에 맞게 충분한 각색 과정을 거치고 차별화 점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